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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그거 꼭 해야돼?

출처: https://brunch.co.kr/@sasa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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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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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그거 꼭 해야돼?

벤치마킹,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

서비스 기획자로서 들뜬 마음으로 첫 출근 후, 어느정도 회사 적응을 하게 되면 맨 처음 주어지는 업무는 벤치마킹일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최신 인기 쇼핑앱에 대한 벤치마킹을 사수가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첫번째로 판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벤치마킹을 요청하는 상황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 자료가 어디에 쓰일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뭐 단순히 요녀석 얼만큼 하는지 좀 보자 라는 생각에 업무를 줄 수도 있지만 인력이 남아돌지 않는 이상 보통 필요한 업무를 요청한다.

자! 여기서 목표는 사수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내가 온전히 혼자서 벤치마킹 문서를 작성해 보는 것이다. 꽤 괜찮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벤치마킹 문서를 작성해 보는 것이다.

=>벤치마킹의 정의와 기본적인 내용은 첨부한 URL을 클릭해서 읽어보면 된다. 여기서는 당장 문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실무 내용 위주로 작성하였다.

[첫번째 : 벤치마킹의 목적을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우리 서비스의 현재 문제점이 무엇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벤치마킹 업무를 요청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확실히 파악해야 벤치마킹의 범위를 정할 수 있다. 무턱대고 타서비스 전체를 다 분석하고 있으면 사수의 한숨소리를 피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문제점이 쇼핑앱 장바구니 화면에서 실제 결제율이 최근 3개월간 계속 하락중인지, 회원가입 페이지에서 화면 유입 사용자 대비 최종 가입 이탈율이 증가하는지 등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고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다른 노트에서 자세히 설명 하겠지만 문제파악이 산으로 가지 않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참고로 선배 동료에게 이것저것 자료 요청하는 것을 눈치보지 말아라. 잠깐의 눈치가 문서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

[두번째 : 문제점을 정의하고, 그것을 개선해 줄 수 있는 벤치마킹 대상을 선정하자]

첫번째에서 얘기했던 예시 중 만약 문제점이 결제 직전에 결제율이 계속 하락중이라면 결제 이전 사용성이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 우리 서비스의 주 연령대가 40대 이상인데 버튼의 크기나 텍스트가 너무 작게 느껴지거나 결제 단계가 타서비스에 비해 1단계가 더 있거나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우선 생각해 보고, 결제가 편리하게 설계 된 벤치마킹 대상을 하나씩 살펴보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단순히 결제 부분만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결제를 유도하는 단계 부터 사용자의 전체 flow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단순 결제 단계만 편리해서 결제가 잘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차원 적으로 문제점을 보는 것이 아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관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세번째 : 벤치마킹 대상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세상에 잘 만든 서비스는 차고 넘친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일일이 화면을 캡쳐해서 문서에 덕지덕지 붙이는 건 의미가 없다. 밤새기 딱 좋은 방식이다. 예를 들면 최근 1개월 간 쇼핑앱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은 top3, 최근 1개월 간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회원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쇼핑앱 top3 등 특정 조사 기관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벤치마킹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쟁사(또는 잠재적인), 연령대 등 우리 서비스와 현재 유사하거나 앞으로 가야하는 방향성과 일치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고 :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5 (1)앱 애니(App Annie) (2)와이즈앱(WISEAPP) (3)센서타워 (Sensor tower) (4)안드로이드랭크(Android Rank) (5)스마트랭킹(Smart Ranking)

[네번째 : 벤치마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사이트!]

우리 서비스의 문제점도 파악했고, 벤치마킹 대상도 선정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하얀바탕의 문서를 뭘로 채워나가야 하는지 압박감이 슬슬 몰려올 것이다. 벤치마킹 대상 서비스에서 장점은 최대 3개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하고, 이 중에서 딱 1개만 선택해서 우리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지 반드시 아이디어로 발전 시켜야 한다. 이것이 벤치마킹의 핵심이다. 그냥 이거이거이게 좋아보여서 가지고 왔어요 하하하^^...라고 말한다면 아마 이제 회사생활이 힘들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한 서비스 중 제대로 된 딱 1개만 선택해서 분석하고, 분석 내용 중 딱 1개만 다르게 틀어서 우리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실행안을 반드시 작성해 가야 한다. 아이디어가 별 볼일 없어도 괜찮다. 다만 타사의 장점을 우리 서비스화 하는 과정. 이것을 잘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다섯번째 : 삼세번의 법칙. 제대로 된 3개 서비스 중심으로 작성해보자!]

공을 1개만 던질때는 받기 쉽지만 10개를 한꺼번에 던지면 1개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많이 분석해 봐야 문서를 보는 입장에서는 지루하다. 많이 분석하는 것은 스스로 잘 공부했다고 생각하자. 벤치마킹 문서를 작성할 땐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는 벤치마킹 서비스 딱 3개만 잘 정리하고 나머지는 appendix로 맨 뒤에 붙이면 된다. 만약 내가 밀고 싶은 3개가 반응이 없으면 눈칫껏 appendix에서 괜찮은 2가지를 꺼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은 나름 비밀병기가 될 수도 있다.

✔ 학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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